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시샘 본문
시샘
은월 김혜숙
인내가 그리 쉽지 않다만
어여쁜 꽃들에 움틈조차
미워하는 심보가 얄궂구나
찬 땅에 서리 맞으며
견뎌 온 인내를 무참히도
가로막는 너의 심보
더욱이 눈 흘기며 뱉어내는
풍파에도 강인한 의지의 힘으로
넘어져 울진 않는다
그것은 씨알도 안 먹히는
시샘인 것을 시심이 시샘인지
새 생명의 의지는
태양열보다 더 뜨겁고
강인한 것
세상 모진 것처럼 매정해도
사는 것은 다 같은 것
너만 힘들지 않는 거지
시샘을 능욕을 하려거든
배은망덕한 것들에게 던져주라
저들의 세상은 절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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