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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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은월 김혜숙
질펀하게 똬리 친
길목 한 가운데
용서와 인자함이 있다
오가는 발길에 짓눌려
미쳐가는 횡포에도
넌 꿋꿋이 견뎌 용서라는 꽃
드디어 피어 내는구나
나 자신도 용서
못 하는 틀을 깨는 마음의
전쟁 속 폐허가 된 나를
결코 쉽지 않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조건없는 사랑으로
마침표가 없는 용서
어여쁜 복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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