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감 값 본문
감 값
은월 김혜숙
남한강을 스치며 가다가
곤지암 도로변에
감, 마흔 개 씨 없는 감 만원
이렇게 쓰여있다
시대를 돌아 씨 없는 감도
제값을 다하고 살아 갈 줄이야
불임의 여인은 감 값 계산은 뒷전이고
붕어 찜 집에 들어서면서 마당에
뛰어 노는 낮선 아이만 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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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값
은월 김혜숙
남한강을 스치며 가다가
곤지암 도로변에
감, 마흔 개 씨 없는 감 만원
이렇게 쓰여있다
시대를 돌아 씨 없는 감도
제값을 다하고 살아 갈 줄이야
불임의 여인은 감 값 계산은 뒷전이고
붕어 찜 집에 들어서면서 마당에
뛰어 노는 낮선 아이만 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