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경희궁에서 본문
경희궁에서
은월 김혜숙
또 한 날을 보내고
점점 가슴이 답답함은
뭘까요
벌써 11월 또 12월이
가까우니 한 것도 없고
해 놓은 것도 없는데
이렇게 시간의 마차는
저 화려한 가을 잔치를
벌려 마음을 흔들어 내는
것인지
하루가 경희궁 박물관에서
과거 속 신림동의 고시촌
그날을 벌려두고 남산이
과거를 세워두고 70년대
80년대의 과도기를
나열해두었다
가난하고 찌들은 고통과
독한 경쟁에서 헤집고 나와
2000년대에 서서 미소 짖고
있던 날.여고시절 두뇌가
월등한 자들이 머물던 그 자리에
난 두뇌가 덜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와 본 것이네
문학의 밤 촛불을 들고
시를 말하는 그 시절에
있었네.
이렇게 시간의 마차는
저 화려한 가을 잔치를
벌려 마음을 흔들어 내는
것인지
오늘도 앞도 뒤도 없는
하루가 경희궁 박물관에서
과거 속 신림동의 고시촌
그날을 벌려두고 남산이
과거를 세워두고 70년대
80년대의 과도기를
나열해두었다
난 그 시대 사람으로
가난하고 찌들은 고통과
독한 경쟁에서 헤집고 나와
2000년대에 서서 미소 짖고
있던 날.여고시절 두뇌가
월등한 자들이 머물던 그 자리에
난 두뇌가 덜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와 본 것이네
문학의 밤 촛불을 들고
시를 말하는 그 시절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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