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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성

3월

은월 김혜숙 2016. 2. 29. 19:39

 

 

 

3

 

 

                      은월 김혜숙

 

 

가슴들이 땅바닥에 쏟아진다

국권이 없는 민족이 있었다

 

국민은 애국이 무엇인지

그때야 비로소 절실하였고

말과 이름을 잃었다

 

그저 짐승의 이름보다 더

처절한 명찰을 가슴에

붙였다

 

헌데 내가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의 애국충정을 알자면

모르는 게 더 많은듯

 

서서히

희미해지는 역사 교과서 속의

독립운동가의 인물과 33인의

독립선언문 등등

 

나라 잃은 설움을 겪어보지 못한

우리 세대는 지면의 쓰여진 대로

역사를 배운 뜻

 무엇에 쓰여 왔던가

 

옛역사는 지도자의 힘이 말살되고

나라를 빼앗기고 국권이 없어지는

그 암울한 세상의 그때를 우린 막연히

떠올릴 뿐이다

 

그러므로

세계가 한 가족인 이쯤

3월의 하늘은 가슴이 답답하고

청아롭지 않는 것 우리 마음의 3월은 

지금도 탑골공원과 서대문 형무소에서

들려 올듯한 비명소리만 가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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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한 가족인 이쯤
.
침략 약탈 그 비참한
대륙과 섬나라 사이
3월의 하늘은 가슴이 답답하고
청아롭지 않는 것 우리 마음
.
3월은 독립만세와 독립운동가
탑골공원과 서대문 형무소가
각 곳의 흔적 기록 될 뿐
.
아직도 해결 안된
호시 탐탐 노리는
반도 우리나라
.
.

[3월 민초의 힘 강인한 국가]-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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