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3월 본문
3월
은월 김혜숙
가슴들이 땅바닥에 쏟아진다
국권이 없는 민족이 있었다
국민은 애국이 무엇인지
그때야 비로소 절실하였고
말과 이름을 잃었다
그저 짐승의 이름보다 더
처절한 명찰을 가슴에
붙였다
헌데 내가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의 애국충정을 알자면
모르는 게 더 많은듯
서서히
희미해지는 역사 교과서 속의
독립운동가의 인물과 33인의
독립선언문 등등
나라 잃은 설움을 겪어보지 못한
우리 세대는 지면의 쓰여진 대로
역사를 배운 뜻
무엇에 쓰여 왔던가
옛역사는 지도자의 힘이 말살되고
나라를 빼앗기고 국권이 없어지는
그 암울한 세상의 그때를 우린 막연히
떠올릴 뿐이다
그러므로
세계가 한 가족인 이쯤
3월의 하늘은 가슴이 답답하고
청아롭지 않는 것 우리 마음의 3월은
지금도 탑골공원과 서대문 형무소에서
들려 올듯한 비명소리만 가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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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한 가족인 이쯤
.
침략 약탈 그 비참한
대륙과 섬나라 사이
3월의 하늘은 가슴이 답답하고
청아롭지 않는 것 우리 마음
.
3월은 독립만세와 독립운동가
탑골공원과 서대문 형무소가
각 곳의 흔적 기록 될 뿐
.
아직도 해결 안된
호시 탐탐 노리는
반도 우리나라
.
.
[3월 민초의 힘 강인한 국가]-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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