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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성

광복절을 생각하며

은월 김혜숙 2016. 2. 29. 19:36

 

태어나기도 전

나라 잃은 설움 선조들의

뼈저림을 우린 알아채지 못한다

하나 그것은 잊어서는 안 될 일

 

33인 독립선언문의

피맺힌 애국충정 그 아픔을

우리가 어찌 느껴 보리라 만.

역사에 남겨진 그 만행을

우린 똑똑히 기억해야 된다

 

나라를 빼앗긴

애국충정들이 저 역사의

서대문 형무소 안에 가두어지고

그 얼마나 억울한 몸체들이

밧줄에 묶여 형장의 이슬로

승화되어 가면서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을지

 

젊은이들이여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그들만의 독립투사들로

기억하지 마라

온 민족이 투사였으리

 

우린 모던보이 모던 숙녀만

기억하지 말길

영화 속의 사람들이

아님을 기억하고자 한다

 

서대문형무소에 가서

통곡의 미루나무 앞에

서있어 보라

 

 

2014년 서대문형무소 기념관에 다녀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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