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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의 꽃이 되어

은월 김혜숙 2014. 6. 9. 23:26



 

 

염원의 꽃이 되어

               

                    은월 김혜숙



백령도 앞바다

인당수 깊은 물


당신의 차디찬 냉정 속

맹 골수의 비정한 사랑뿐이었음이


인고의 세월

얼굴 바위 형상된 체 바다에 누워

침묵함으로 일관하고 있는 임


그때의 포화 속

절벽 끝 괭이갈매기 날고

연꽃의 담은 부귀영화도 무심하여라.


애태우는 당신은

매몰찬 이별 버팀 전선의 슬픈 백령도


두무진 언덕마다

장산곶 마루 끝도 함께하고 싶다고

너울 파도 오고 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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