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못다 핀 꽃 본문

못다 핀 꽃

은월 김혜숙 2014. 4. 22. 23:00

 

 

 

못다 핀 곷


                           은월  김혜숙


애지중지 가꾼

꽃봉오리 어찌하여 꺾였나


철도 아직 덜 찬 꽃봉오리

시샘하는 때도 아니거늘


육지에서 부푼 마음

섬 언덕에 활짝 피어

푸른 잎 달고 금의환향

하려 할 꽃봉오리


남해 앞바다에

꽃봉오리 가히 없는 슬픔

세월 멈췄구나


내 예쁜 꽃봉오리

먼 세월 지나더라도

너의 모습 그대로

너울 너울 오너라


보고픈 내 아픔 꽃봉오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염원의 꽃이 되어  (0) 2014.06.09
찔레꽃  (0) 2014.05.22
아프지 마세요  (0) 2014.04.16
얄미운 계절  (0) 2014.04.07
그해 봄 양평  (0) 2014.04.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