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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 가벼움이라니

은월 김혜숙 2016. 7. 10. 13:46

 

 

 

욕심이 과 했네

 

       김혜숙

 

질투하여 깟게 무엇이겠노

타국 땅 훔쳐보며 이국의 밤

취해 눈이 멀었다가

 

다시 되돌아와 내 상념을

다독이고 다시 양평농장을

둘러보니 역시 내 손 때 묻은

내 소유가 여기있네

 

내게 부유와

평화를 선물함이 이토록

행복함을 또 잊었느니

오호라

세상에 이 가벼움을 어쩌누

 

여름더위 날려주는 정원에서

시한 수 끄적이자 두루미 한 쌍이

푸른 벼 밭에서 사랑을 속삭이다

내 앞에서 그림 지으며 날아가고

뜸북 새에게 뒤를 부탁하네

참이로다

참이로다

이것이 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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