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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성

다시 피어날 일

은월 김혜숙 2017. 6. 26. 12:33

 

 

 

발길 차는 빗방울 심술 속에

땅가죽이 들고 일어나 세상을

깨워내어 혁명에 나섰네

 

얼마 만에 비인가

누가 뭐라는가 말라 비틀어진

퇴물이 되어가도 어딘가 닿는

그 곳에 피어날 기회는 얼마든지

오는 것 오늘 못 피우면 훗날 피겠지

.

빗속에 끌려 들어가는 낙화

노젖는 사공없이 유유히 털고 가네

.

 

《다시 피어날 일 》은월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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