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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성

태생 -개 복숭아

은월 김혜숙 2017. 6. 25. 17:02

 

 

태생

            - 개 복숭아

 

                   은월 김혜숙

 

외로운 한몸 자식들 길러내어 놓은들

애시당초 천한 몸에 태어나 누구하나

처다 보는일 없어 섫다

 

삶을 원망하는 슬픈 태생

그나마 땅에 떨어져 발길에 차이면

그 또한 나그네 품만 못하는 일이된다

 

지나가는 나그네에 객주 잔에 채워지는

술병 속에 잠기는 일 뿐이라도 족하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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