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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상문

가슴에 품은 꽃 ㅡ정유광시인님 시조집 감상평

은월 김혜숙 2018. 6. 7. 16:13

 

가슴에 품은 꽃

 

정유 광 시인님의 시조집

( 가슴에 품은 꽃)을 받고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봄인지라 같은 꽃으로

 

난 시집 #어쩌자고 꽃을

상재하고 같은 시기에

정유 광 시인님의 시조집이

상재 되었습니다

.

그동안 바빠서 시조집

감상평을 올려 드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이제야 뒤 늦게 올려봅니다

.

정유 광 시인님은 푸근하고

인자한 성품으로 우리 동시대의

시인으로 맑고 깨끗한 웃음이

내 친언니 같은 분이며

 

시인님의 시조집도 그처럼

착착 감기는 아늑함이 있었습니다

.

사유가 또렷하고 친근한

언어에 놀라움이 가득합니다

.

간혹 풀피리 같기도 혹은

가야금 같기도 혹은 현이

현란한 이시대의 첼로 같은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며

그리고 또한 넘실대는

남도의 판소리 같거나

월미도의 철석이는 파도 같거나

설악산 같은 언어들이 소곤소곤 합니다

.

시조집엔 무인도 .아재비 .

어린이집 .간장 풀빵.독도 등등

72편의 주옥같은 옥고들이

가득하고 그 한편의 시조

장미는 오월의 혼을 쓰다듬는

깊은 뜻을 담은 시조였습니다

 

. ......

.

내 고향 초가집 샘물가 유월이 오면

가시 돋은 덩굴장미 치마폭에 수를 놓고

꽃잎에 맺힌 눈물이 호곡 되어 떨어지네

.

쪽빛 하늘 밝은 햇살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

금수강산 이룩한 목숨 바친 사람들 있어

내일도 장미가 만발 붉은 혼 등불이네

,

-장미 (가슴에 품은 꽃) 전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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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광 시인님의 시조집엔 이처럼

가끔은 나라를 위한 진혼곡도 울리는

뜨거운 사랑이 가득하기도 합니다

 

.

 

[ 시조시인 문 주 환님께서는

 

정유광의 첫 시조집 (가슴에 품은 꽃)에서 만난 시조들은 수많은 일상에서의

 

자연과 사물들을 보는 눈이 평이 하면서도 예사롭지 않는 감성의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어 자연을 노래하고 사물들을 의인화한 시어들이 날카로우면서도 잔잔하고 신선하면서도 참신한 서정의 멋과 가락이 가슴 벅차게 하는 언어의 풍경들로 그 생명력을 얻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얻어지는 감성의 요소들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정형이라는 한 틀 속에 더 자연스러워 저야 하는 절제와 함축의 묘사가 더욱 신선하고 우렁찬 이미지를 풍기고 전달하는 여백에 정유광 시조 시인만이 누리는 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빗나간 욕망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숲에서> “어스름 달빛 사이로 내비치는 하얀 알몸” <메밀꽃> “노을을 등에다 업고 돌아오는 동반자” <신발의동행> “새롭게 비튼 문 열고 입김불어 살고 싶다” 가구>“ 하루를 버겁게 버티고 귀가하는 아버지” <가로등> 시인의 시조 전문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자신만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자연과 사물들에게도 생명력을 불어 넣고 싶어 하는 정시인의 특권, 부정할 수 없는 투명한 삶을 꿈꾸며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열어가는 정 유광 시인의 삶이 더 진솔하고 아름다워 보일 수 밖에 없는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 시조시인 문 주 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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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광시인님의 첫 시조집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기를

같은 문인으로써 깊이 기원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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