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매화 본문
1월과 2월
경계 안에서 밖에서
밀치고 뒤엉켜
서로 쪽문잡고
시퍼렇게 대기 중
남쪽 하늘에 한 줄 긋고
써두는 넉 자
.
봄문에 붙인 매화 꽃눈
.
보고 싶다
.
평생 한번 못 해본 말
때늦은 혀끝 허공 젖는 말
.
[매화]-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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