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추 우 심 망 秋 雨 心 忘 본문
추 우 심 망 秋 雨 心 忘
은월 김혜숙
가을비가 추적추적
온다고 고자질하는
거실 창
촉촉한 지금의 비로
나무들도 추위가
싫은 내색
아침의 하품으로
입김이 서리는 창마다
고독의 수다스러움이
서로 다투니
이 가을도 내 마음처럼
파르르 떨고 인생의 반 토막
괜찮다, 토닥토닥 위로하며
손 마주 비벼주며 마음마저
추우심망 秋 雨 心 忘 으로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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