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소생(蘇生) 본문
소생(蘇生)
은월 김혜숙
온전히 온 설한을 다 받으며
언 땅을 밀고 덧문을 열어젖히고
솟구치는 저 힘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돌 틈으로 언 땅으로 메마른 가지로
마구마구 뛰어나온다
산모의 진통 소리가
온천지에 잔잔히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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