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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蘇生)

은월 김혜숙 2015. 1. 24. 05:50


 



소생(蘇生)

               


              은월 김혜숙


온전히 온 설한을 다 받으며

언 땅을 밀고 덧문을 열어젖히고

솟구치는 저 힘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돌 틈으로 언 땅으로 메마른 가지로

마구마구 뛰어나온다


 

산모의 진통 소리가

온천지에 잔잔히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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