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핸드폰 본문

그리고 감성

핸드폰

은월 김혜숙 2015. 5. 13. 06:34


 


핸드폰

 

                            은월 김혜숙

 

새벽을 깨우는

알기 힘든 빗장 풀린 베게 맡에

비스듬히 고개 돌려 전자통

뚜껑 열고 세상에 들어간다

 

손가락 한번 튕기고 배시시

한없이 같은 행동에 집착이 쌓인

홀 속으로 빨려들어 헤엄친다

 

아침 찌개 끓이는 해물탕에

갖가지 재료를 넣고

끓이다 맛을 보면서

아니다 싶으면 조미료로

중화시키고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감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 찬바람  (0) 2015.05.17
안개는 때되면 걷히는 것  (0) 2015.05.15
카메라 랜즈  (0) 2015.05.11
불효녀  (0) 2015.05.08
대나무와 소나무 같은 사람  (0) 2015.04.3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