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어깨 본문
어깨
은월 김혜숙
뒷간에 닭 울음 앞마당에 소 울음
할 일은 태산 같고 살림은 누추하니
다듬잇돌에 어깨 두고 내리치네
부셔가네
고추 당초 맵고 매워 옥양목에 풀 먹이고
이 맘 저 맘 착착 접어 다둑이고 다둑이네
어머니 어깨 잠들 날 언제 인고,
잠든 자식 차고 자는 이불 당겨 덮어두고
옷깃마다 각 잡고 밤을 새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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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은월 김혜숙
뒷간에 닭 울음 앞마당에 소 울음
할 일은 태산 같고 살림은 누추하니
다듬잇돌에 어깨 두고 내리치네
부셔가네
고추 당초 맵고 매워 옥양목에 풀 먹이고
이 맘 저 맘 착착 접어 다둑이고 다둑이네
어머니 어깨 잠들 날 언제 인고,
잠든 자식 차고 자는 이불 당겨 덮어두고
옷깃마다 각 잡고 밤을 새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