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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점심시간

은월 김혜숙 2017. 9. 14. 12:35

 

 

양재 숲으로 가자
가을 소매 끝 잡고
천일홍 방망이 두드리며
마로니에 열매 구르는
청설모 놀이터로 가자
.
숨 한번 크게 쉬고 업무에서 탈출하자
점심 먹고 천천히 커피 손에 손에 들고
클라이막스 라보엠 선율에 맞추어
춤추는 꽃 잔치 마지막 왈츠
.
가을 발맞추어 사뿐히 가자
나의 보헤미안 Bohemian
아가야 너의 꿈이 가을은 아니겠지
.
《점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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