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그냥 (87)
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눈발과 빗방울의 길이
영도 씨에서 눈은 내리고 빗방울은 그위에서 내리며 서로 길이를 비교 한다 모든 것은 다 나을수 없어 길이는 재면 뭐해 어제보다 오늘 잘하면되 미래는 내일일 삶은 한번뿐 물음과 물음으로 살아가다 생은 가는 것
그냥
2017. 12. 4. 01:19
지음을 지우고
별다른 시간 뜬금없는 별스런 고매함 별스런 고요 속에 내면의 아수라장 이치에 안맞는 낱말들 바쁘고 여유없으니 꼬이는 ㄱㄴㄹ ㅁ ㅂ ㅏㅑㅗㅛㅜㅠ 꺼 버리고 탁,덥고 . 고랑타는 구정물 가득한 냇물에 발이나 담그고 거머리에 온몸에 피를 선물하듯 갈수록 격하게 오무라드는 생각들 ..
그냥
2017. 10. 25. 22:25
싶기도 하다
온종일 창밖에서 노크를 합니다 그동안의 참을성을 견뎌 온 적막을 깨부시 듯 덜커덩 문고리 흔들며 바람이 많이 부는 휴일입니다 수선스럽던 주말을 만회하듯 조용히 또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이 순간 베란다 유리창이 부서질 듯 요란히 흔들거립니다 참 착한 날들이 고맙고 참 성실한 ..
그냥
2017. 10. 22.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