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그리고 감성 (122)
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시내 백화점에 들러 선물용 와인을 사고 누군가에게 선물하려고 들고 다니다가 잃어버린 적 있다 살다 보면 잃어버리고 사는 일이 숱하게 있으며 잃어버림을 발견하면 순간 잃어버린 가치에 기분의 순도는 다르게 다가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어느 순간 시간과 희석되어 추억..
때가오면 여자는 고래가 되기위해 바다로 가고 남자는 하이에나가 되어 산으로 간다 ------------------- 때가 오면 . 아직도 꿈이 남아있는 사람들은 늘 바다와 산이 가슴에 있다 그래서 고래가 되기 위해 바다로 가고 또 하이에나가 되어 산으로 가는 것 같다 난 생에 마지막 꿈을 꾸는 시간..
한날, 태왕사신기를 가져다드라마를 입어보았다.아차산 아래 대장간 마을에 주둔한 왕과 칼의 비밀 장소 . 아차산에서 전쟁을 준비한 온달 장군이 비웃었다 . 역사를 뒤섞어 세워둔 마을 입구의 모던기와 카페에 모여 커피를 마시며 미래로 날아온 그들은 서로 은근한 대치를 한다 . 칼을..
모단체 지방행사에 1박하느라 집을 비웠다 . 그간에 달라진 점을 느끼며 돌아온 것은 결국 집안에 냄새와 뒤섞여 한꺼번에 인내가 왔다는 것 . 혼자 무언가 끼니를 떼우기 위해 얹어 놓은 후라이팬을 새까맣게 태운 시간에 그 무언가가 알수없이 천번을 오갔을 . 평생 역마를 끌고 광활한 대지와 우주를 밀고 다니는 세상매너 질질 흘릴때 또다른 후라이팬은 숱하게 타서 쓰레기차에 실려 나갔다는 것을 알기나했나? . 서로 각자 태우던 시간에 맞닿은 이 순간 거울처럼 비춘 서로의 얼굴이 무섭게 지나간다 . 이제 따로가 아닌 함께 태워도 불꽃이 일지않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서로 더 말수가 줄었다 《 깨달음이란 》ㅡ은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