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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다시 피어날 일
발길 차는 빗방울 심술 속에 땅가죽이 들고 일어나 세상을 깨워내어 혁명에 나섰네 얼마 만에 비인가 누가 뭐라는가 말라 비틀어진 퇴물이 되어가도 어딘가 닿는 그 곳에 피어날 기회는 얼마든지 오는 것 오늘 못 피우면 훗날 피겠지 . 빗속에 끌려 들어가는 낙화 노젖는 사공없이 유유히..
그리고 감성
2017. 6. 26. 12:33
태생 -개 복숭아
태생 - 개 복숭아 은월 김혜숙 외로운 한몸 자식들 길러내어 놓은들 애시당초 천한 몸에 태어나 누구하나 처다 보는일 없어 섫다 삶을 원망하는 슬픈 태생 그나마 땅에 떨어져 발길에 차이면 그 또한 나그네 품만 못하는 일이된다 지나가는 나그네에 객주 잔에 채워지는 술병 속에 잠..
그리고 감성
2017. 6. 25. 17:02
탱자 익는 밤
담장 안에서 놀던 축구공이 탱탱 튕겨 담을 넘어 탱자나무 아래 와서 어쩌지 못하네 가시에 찔릴 심장이 천 번을 소리 없이 조이다 달빛에 노랗게 탱탱 뭉친 새가슴 탱자 익는 밤 《탱자 익는 밤 》 ㅡ은월 김혜숙
그리고 감성
2017. 6. 12.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