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낙엽아 본문
낙엽아
은월 김혜숙
희뿌연 산등성에 선
헐벗어 우는 노송의 등에
업혀 가는 나그네의 이별도
무서리 한 방울에 격정의 순간
무너져 내리고 또 거기까지 구나
.
그리 메에 투영되는
산기슭 호수에 띄워져
맴도는 소용돌이 고달픔도
.
아! 세상이 우화 되는
울음소리 고요히 지려 오고
너는 나와 함께 다시금 계절의
은월 김혜숙
희뿌연 산등성에 선
헐벗어 우는 노송의 등에
업혀 가는 나그네의 이별도
무서리 한 방울에 격정의 순간
무너져 내리고 또 거기까지 구나
.
그리 메에 투영되는
산기슭 호수에 띄워져
맴도는 소용돌이 고달픔도
.
아! 세상이 우화 되는
울음소리 고요히 지려 오고
너는 나와 함께 다시금 계절의
출발 선상에 발을 내밀고 섰구나
.
왔던 길 다시 가거라
가려거든 잊고저 하는
모든 몹쓸 것은 몰아 쥐고 가라
삭고 삭는 인고의 길
내 사는 동안 언젠가 진정한 비움이 무엇인지
너로 인해 깨닫고 가는 날 있잖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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