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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성

은월 김혜숙 2015. 8. 19. 16:36

 

                     

                     은월 김혜숙


묻지도 않는데 가르침

한길로 가라고

출발을 하자마자

똑바로 돌려세운다

선에


순간 발을 내 밀고 보니

어느 곳인가

향해 옮겨지는 길목

동행 길에 들어오는 유혹들


길은 늘 망설임이 따르듯

혼자도 가는 길

둘이도 가는 길

여럿이 가는 길은 외롭지 않음이

그러나 고통도 따르려니

그 발걸음에 경쟁이 숱하게 오갔을


길은 그래서 두렵고

고독하고 혹은 쟁취 감과

성취감도

반드시 누구에게나

주어진 길이 있었을

그 길을 옳게 걸어 왔는지


길에 서면 모두 걸어야 하고,

내 길이어야 하고 모두 길에 놓여

앞으로 가야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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