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계절나기 본문
계절나기
은월 김혜숙
오늘은 공기가 수상
점점 허공이 뭔가 궁리를
하는듯 계절과 짜고
그 네 토막중 한토막이
연구 중인갑다
.
어딘가 가을 한토막이
줄세워 부채질을 하며
기운을 염탐 중인 날
아니 벌써
가을 냉갈을 피웅거 봉께
고추 잘 마르것네
농부의 얼굴
입주변으로 가을 꽃이 핀다
언제 그렇게 얼굴위로
가지들이 무성한 나무를
심어 두었을꼬
여름내내 땡볕에
풀뽑기 풀깎기 하는 동안
금새 가을이 그얼굴에
숨어들었네
그려 세월은 그러고
가는거여 어쩔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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