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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에 서서

은월 김혜숙 2014. 8. 1. 19:33





가을 편에 서서.

                                      

              은월 김혜숙



지난여름이 너무 뜨겁고

지겹고 미웠다.


가뭄은 더욱 싫고 더위로

온몸에 끈적이는 땀이 더 싫었다.


그래서 난 가을 편에 서서

호강하고 싶다.


이른 가을 코스모스가 좋고

국화의 탐스런 꽃 몽우리

더욱 내 코끝에 애교 부려 좋다.


멀리 핑그르 도는

하늘 강 짙푸른 구름 속에

날 싣고 가는 가을이라,

더욱 좋다.


그래서 가을을 옆에 두고

지금 고집스럽게 얄미운

투정을 하고 있다.


술 한 잔 나누자고.


http://www.wa-bu.net/bbs/view.php?id=news&no=19319 남양타임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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