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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봄으로 내게 오시는 님
봄으로 내게 오시는 님 은월 김혜숙 어느 사이 살며시 재잘대며 창틀에 새 소리 대각선을 치고 순간 튀어 오르고 저만치에서 그리운 님 다가옵니다. 기지개를 켜며 뽀롱거리는 고목들에서 희망으로 차오르고 한 옥타브 올려 부르는 노랫소리 들려옵니다 잔잔히 아장거리는 앉은뱅이 무..
봄
2015. 2. 28. 22:43
동백꽃
동백꽃 은월 김혜숙 꿈을 꾸는 붉은 공단 저고리에 노고가 쌓인 그 무게 땅에 툭! 땅 끝 마을 어귀 단아한 향취 가득 활짝 웃고 서 있던 너의 자태 모정보다 더 진하게 비릿한 사랑 곱게 쓰다듬던 내 외할머니 쪽 찐 머리 옥비녀 꽂고 동백기름 바르신 하늘 미소 동백꽃보다 예쁨은 가슴이 ..
봄
2015. 2. 28. 20:38
소생(蘇生)
소생(蘇生) 은월 김혜숙 온전히 온 설한을 다 받으며 언 땅을 밀고 덧문을 열어젖히고 솟구치는 저 힘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돌 틈으로 언 땅으로 메마른 가지로 마구마구 뛰어나온다 산모의 진통 소리가 온천지에 잔잔히 울려 퍼진다
봄
2015. 1. 24. 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