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봄 (76)
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아낌없이 주는 너
나무야 나무야 지금의 너의 화려한 전성기를 맘껏 누리거라 백마가 달리는 들판에 백색 가루 날리는 계절이 처들어 오면 너의 세상은 끝이구나 예정된 서막 인간의 마음이 간사해서 흔들리고 흔들려 널 항상 배신 할수 밖에 없으리 너의 너그러운 심성을 인간이 어찌 깨달으리 멋진 나무..
봄
2015. 11. 1. 09:25
꽃들이 전하는 특별함
꽃들이 전하는 특별함 은월 김혜숙 화폭을 펼치고 광목천 세차게 당긴 네모 안 둥근 원을 그려 넣고 붓끝이 발레리나처럼 톡톡 튄다 여백을 채우는 별표 하나 찍고 별표 두 개 찍고 열을 짖는 별표들 마음에 빈 구석을 찾아 메우고 또 채우는 붓끝에 힘 한가득 핀 정원 위에 넘치는 꽃들의..
봄
2015. 6. 13. 14:27
칡넝쿨
칡넝쿨 은월 김혜숙 양평 온 텃밭에 나무며 채소밭 가지며 오이 애교쟁이 방울토마토까지 갈퀴 손 뻗침 꽉 쥐고 안 놓는다 . 끈질긴 영역 침범 낫과 괭이 든 손 물집 터지는 텃밭의 전쟁 . 늦은 오후 되어서야 넝쿨들을 물리치고 아버지의 삼팔선을 갖다 두고 시원한 오이 냉국 한 그릇 . ..
봄
2015. 6. 8.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