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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오월에 잔치에 내 봄날은 간다
오월의 잔치에 내 봄날이 간다 은월 / 김혜숙 따스한 미소 먹은 얼굴 위로 잠시 잊었던 그날이 찾아오고 서로 등을 돌려 눈빛 교환 없어도 향기가 배어 나와 서로 알아보는 그날이 온것이다 붉고 영롱한 내 얼굴 위로 새벽의 눈물 한 방울 머금고 오월의 환한 열망이 찾아드는 날은 벌써 ..
봄
2015. 5. 1. 21:13
야화(夜花)
야화(夜花) 은월 김혜숙 깊은 밤도 아닐진대 어설프게 유혹하는 너의 자태가 고혹적이거나 뇌 세적이지도 않다만 알랑알랑 귀염 떠는 정전기가 발목 끝에 머물다 윗 저고리를 벗어 젖히고 손끝에 머물러 지나가는 나그네 심장을 슬쩍 더듬다가 뭇 여인네 마음마저 훔쳐 가누나 너의 연분..
봄
2015. 4. 20. 21:57
나무처럼
나무처럼 은월 김혜숙 다리목엔 찬물이 허리춤에 까실대는 인내도 등 거죽이 시려서 오돌오돌 고난의 벌판에서 떨던 일 그 후일로 빛나는 싱그러움 목덜미와 팔목에 숨었던 꿈이 하나씩 환희의 얼굴을 내미는 기다림 그 얼마나 감사로 그 얼마나 은혜로 그 얼마나 축복으로 세상을 밝히..
봄
2015. 4. 17.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