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름 (49)
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미련
미련 은월 김혜숙 욕심 덩이가 엄살을 떨면서 아부를 한다. 심장이 달빛에 실고추를 빼면서 손 내미는 얄미운 고통 세상에서 제일 이기적인 것 파도에 휩쓸어 보내 버리면 될 것을 발목 돌부리에 걸려 걸음을 멈추는 것은 무엇인가 뒤돌아보고 울고 서있는 꼴 무심한 바다 너 참으로 차갑..
여름
2014. 7. 27. 22:29
매미소리
매미소리 은월 김혜숙 끝이 없다 철공소 용접하는 소리 문도 열기 전에 들이 닥치는 소리 심장 울려 잠을 깨우는 새벽녘 쇠 깎는 소리 온종일 상처 난 구멍 메워 가는 하루
여름
2014. 7. 27. 14:42
먹구름
먹구름 글/ 은월 김혜숙 몰아치는 시름 덩이 먹물 뿌려 춤을 춘다. 발길 닿는 그 곳에서 마음 훔쳐 달음질치고 떨 군 꽃잎 입에 물고 어둠 따라 사라지는 한 폭의 그림 한점 춤추며 하얀 밤 지샌 전쟁통
여름
2014. 7. 25.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