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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이름 없이 여름 가고 가을
어느 간이역에 내려서는 유체 동물 몸체로 도착 몸도 고되고 머리 위도 개망초꽃 가득 머리에 이는가 하더니 나비 따라 쭉 뻗은 간이역 한가히 노는 의자에 걸쳐 내내 구걸하는 사랑한 토막 선로로 향해 눈으로 흡입하고 한여름 가고 가을 오는 간이역엔 포도 넝쿨이 주렁주렁 맺은 당신 그리움 밤새 이슬도 구름도 선로도 쭉 뻗은 저 철길 위엔 속절없는 달음질치는 하늘만 가득 [ 이름 없이 여름 가고 가을] -은월
여름
2021. 5. 13. 20:48
백제에 스며 사비성에서
꽃 이파리 후드득 던진 목숨들 강과 함께 합방하겠느냐 고란사 풍경소리에 목놓아 우는 물거품에 수륙양용 버스는 순간의 속임수로 영혼을 들었다 놓고 백제 옛 터에 비애에도 사비성은 내 마음을 흔들어 놓더니 오히려 변절자로 동요되어 숨어든 왜군처럼 성벽을 밀고 미는 왜군을 이끈 장수 가 되었다가 영토를 공격하고 타 사암 절벽에 섯다 싶었는데 백제 역사박물관 문을 열고 나오고 보니 갑옷도 벗었고 금관도 토기도 놓고 온 계백장군도 의자왕도 삼천궁녀도 아니었음을 백마강은 말없음표 포말 그리는 물결은 원혼을 비는 고란사 아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꽃잎과 빗물은 나리고 물보라는 비릿해 오누나 역사는 경건하고 깊은 과제는 쌓였네 *수륙양용버스ㅡ도로에선 버스운행 백마강으로 들어가면 배가되는 2중구조 버스 *타사암 ㅡ옛 ..
봄
2021. 4. 16.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