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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늦여름 소낙비
늦여름 소낙비 은월 김혜숙 가을의 문턱을 두드리는 소리 먼 산에서 달려오는 화살 묶음의 빗살이 답답한 가슴에 꽂을 듯 달겨드는 늦 여름의 소낙비 저 속에 미움 한방울 격정 한덩이 후련히 후려쳐 내려 씻겨가는 계절 벗겨 질듯 나무의 온몸을 더듬다 너의 가려진 본 모습 감추는 핑계..
여름
2017. 12. 30. 02:58
빈 물독 하나 더 내놓는 일
빈 물독 하나 더 내놓는 일 . 한해를 보내면서 각오가 늘 희미해지고 삭제되어 가는 날들을 보내고 나면 또 새해가 다가오니 각오가 다시 불쑥 올라와 지난 일을 나열해 두고 강한 압박을 주며 못해낸 것들을 질책하게 된다 . 우리는 얼마나 수많은 각오를 해왔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각오..
그냥
2017. 12. 29.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