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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낮가림
촬영을 하러 갔다가 특별한 아동을 본다 별로 적극적이지도 않고 우리들이 평범 시 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자기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정상이면서도 비정상인 아이 웃음도 없어 촬영 내내 애먹인다 웃어야지, 웃어,웃어, 이그으 오늘은 사진 찍는 수업인데 안 웃을거야 그래 너랑 온..
그리고 감성
2017. 12. 10. 01:27
눈발과 빗방울의 길이
영도 씨에서 눈은 내리고 빗방울은 그위에서 내리며 서로 길이를 비교 한다 모든 것은 다 나을수 없어 길이는 재면 뭐해 어제보다 오늘 잘하면되 미래는 내일일 삶은 한번뿐 물음과 물음으로 살아가다 생은 가는 것
그냥
2017. 12. 4. 01:19
첫눈 오는 날
첫눈 오는 날 누군가를 떠올려야 하는데 누군가라는 추억이 난 없다 그 누군가가 꼭 이성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난 80년대 초 어린 시절 사직동 골목길에 남루한 그 보헤미안의 누더기를 걸친 빙판 위를 아스라하게 걷고 또 걷는 한 사내만 생각난다 그가 무엇 때문인지 집을 나와 ..
겨울
2017. 12. 2.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