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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낙엽아
낙엽아 은월 김혜숙 희뿌연 산등성에 선 헐벗어 우는 노송의 등에 업혀 가는 나그네의 이별도 무서리 한 방울에 격정의 순간 무너져 내리고 또 거기까지 구나 . 그리 메에 투영되는 산기슭 호수에 띄워져 맴도는 소용돌이 고달픔도 . 아! 세상이 우화 되는 울음소리 고요히 지려 오고 너는..
가을
2014. 11. 19. 15:47
때 늦은 이별
때 늦은 이별 은월 김혜숙 가을의 끝자락 봄의 전령사 철쭉은 길을 잃은 체 늦가을임에도 어정쩡 세상 꽃을 피워 추위 속에 떨며 애간장마저 태우므로 보탬을 하누나. 이별이 이토록 아쉬움도 인간보다 더하이. *이 가을 광명시 도서관 정원에 핀 철쭉을 보고서...
가을
2014. 11. 17. 11:09
가버린 사랑처럼
가버린 사랑처럼 은월 김혜숙 그때였지 여름의 문턱에서 당신이 다가와 그해 가을에 떠났지 그처럼 재촉하고 갈 바에 오실 것을 더디 하셨다면 닳아버린 마음의 빈 가슴은 아닐지리 당신이 남겨둔 한없던 뽀얀 옹알거린 그리움 엷은 옛정으로 토닥거리며 갈 서리 털어내며 감싸 안고 어..
가을
2014. 11. 16.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