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가을 (67)
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경희궁에서
경희궁에서 은월 김혜숙 또 한 날을 보내고 점점 가슴이 답답함은 뭘까요 벌써 11월 또 12월이 가까우니 한 것도 없고 해 놓은 것도 없는데 이렇게 시간의 마차는 저 화려한 가을 잔치를 벌려 마음을 흔들어 내는 것인지 오늘도 앞도 뒤도 없는 하루가 경희궁 박물관에서 과거 속 신림동의 ..
가을
2015. 11. 5. 16:42
감 값
감 값 은월 김혜숙 남한강을 스치며 가다가 곤지암 도로변에 감, 마흔 개 씨 없는 감 만원 이렇게 쓰여있다 시대를 돌아 씨 없는 감도 제값을 다하고 살아 갈 줄이야 불임의 여인은 감 값 계산은 뒷전이고 붕어 찜 집에 들어서면서 마당에 뛰어 노는 낮선 아이만 어르고 있다
가을
2015. 10. 14. 20:12
둥근달
둥근달 은월김혜숙 애미야, 사는 것이 힘겨움은 다 같다 세상은 다를 게 없지, 둥근달에 띄우는 당부 구순 지나 백세가는 대보름달 중추절 달이 절구질하며 굽은 등덜미로 프라스틱 둥근 의자를 움직일 때마다 지팡이 삶고 옮겨 다니며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고 가기 싫다 시는 어머니의 ..
가을
2015. 9. 28.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