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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봄비
봄비 은월 김혜숙처마 밑 참새 한 마리 공상에 젖었다가 날개를 털고 . 세상을 온통 깨우는 촉촉한 첫사랑에 온몸 적셔 . 첫봄 씨앗 하나 빗방울에 불려 정성으로 심고서 온 마음의 기도 모아 쥐고 . 애틋한 초록들 힘껏 일으키리 이 땅에 내린 온전한 감사를 위해
봄
2016. 3. 6. 03:35
그 환장한 봄
그 환장한 봄날 은월 김혜숙 부실 부실하게 갈라진 틈새로 얼굴 내미는 새것들 졸졸대는 물소리가 싱그럽다 용천리 이장님의 마을 소식이 온 동리를 점령하고 졸랑대는 강아지 꼬리에 새순이 든다 물 길 터진 부천 집 농장에 앵두나무가 바람나고 매실나무에 열병이나니 긴 설움에 울던 ..
봄
2016. 3. 5. 02:09
무제
이젠 저 눈발도 보기 어려운 날이 오겠지 한 서넛 날 저 눈발을 꿔다가 무더운 여름날 쓰자 그 여름날 눈송이 속에 묻혀 있다가 또다른 겨울을 맞이 하자 맨홀같은 세상에 내 근심을 섞어서 파도속에 띄워 보내듯 눈발 속에 메타포를 모아서 내 일기장에 담고 춤추자 몰아치는 눈발을 양..
봄
2016. 2. 28.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