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봄 (76)
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사월 하고 또 하루
사월 하고 또 하루 은월 김혜숙 이른 아침 창가에 앉은 재잘대는 종다리 젖은 입을 닦아도 보고 근처 호수공원에 나가 물오리와 잔물결 위를 덮어 주다보니 아직은 추위가 덜 간 봄 속이어도 따뜻한 온기 한줄기씩의 생각을 풀게 되는 하루를 보내 본다 왕숙 천 샛강에 가서 여름과 가을 ..
봄
2016. 4. 5. 16:45
목련의 기도
비가 살며시 오네요 휴일 부활하신님 다시 보듯 아파트 화단의 자목련 한구루 백목련 한구루 나란히 단아한 입 달싹이며 사이좋게 도란도란 며칠전아파트 19층에 계셨던 폐휴지 줍고 사시던 어르신의 갑작스런 영면에 숙연한 일로 기도하고 었던 것일까 삶이 무엇인지 삶의 무상 삶의 회..
봄
2016. 4. 3. 13:22
오빈 역
오빈 역 은월 김혜숙 청회색으로 드리운 앞산 간혹 전깃줄에 애정을 쌓는 까치 한마리가 전철역 한정거장 지나서 내리게 한일 일까 고적한 역 대합실에서 봄이 도사리고 목련과 개나리 지금 막 지고 있는 매화가 창문에 지문처럼 멈춰 있다 난 왜 이곳에 있는 것 일까 생각과 생각이 타래..
봄
2016. 4. 1.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