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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고봉밥
고봉밥 은월 김혜숙 조롱조롱 온 식구가 비좁은 방에 모여서 평화롭게 노래하네 옥수수 부수려 밥을 끓여 둥근 밥상 차려 놓고 이놈 저놈 쌈이 났다네 코 묻은 손에 꼭 쥔 야무진 숟가락에 뒷뜰 산수유가 몰래와 고봉밥 채우네
봄
2017. 3. 16. 15:09
수다
수다 은월 김혜숙 잠시 병원외출하고 오는 길목에서 조잘조잘 수다가 들려왔다 몰래 가지고 다니던 똑닥이 카메라를 들고 몰카를- 시치미를 떼고 가까이 다가가 들이대도 그들은 한 치도 동요하지 않았다 얼마나 봄 이야기가 재미 있길레 외로웠다 참으로 그들이 나의 존재를 인정하지 ..
봄
2017. 3. 16. 14:16
꽃샘추위
꽃샘추위 은월 김혜숙 아래 묵에 온종일 누웠다가 유리창 밖 인기척 봄이라기에 방문 열고 나서보니 적장의 무기 인양 파고드는 칼바람에 온몸이 베었네
봄
2017. 2. 18.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