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봄 (76)
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세상에 미운 꽃은 없다
세상에 미운 꽃은 없다 은월 / 김혜숙 일어나라 너도 꽃이다 소박해도 이름 없어도 불러주는 이 없어도 자기만의 향을 품는 착한 꽃 미워 하지 마라 세상에 미운 꽃은 없다 욕심이 과해 온갖 오만함에 자기 꾀에 속는구나 잎사귀를 멸시해 줄기에 배척당한 슬픈 꽃이어도 업경業鏡을 씻고..
봄
2016. 5. 9. 17:05
이팦 꽃
이팦 꽃 은월 김혜숙 그리움이 쌓이는 날 이팦 꽃이 핀다 배고푼 빈독 쌀바가지 항아리 바닥긁어 낸 꽃송이 꿈에 살아 밥짓는 엄마! 부른 날 이팦 꽃이 예쁘게 빗방울 같이 내린 날 환하게 웃는 배불린 자식 쓰다듬는 한숨 돌린 당신미소
봄
2016. 5. 9. 11:27
얼레, 벌써 오월이네
얼레, 벌써 오월이네 은월 김혜숙 영악한 자연 어느세 연두를 질투하고 잎사귀에 초록물감 주사놓는 듯 숲에서 자그마하게 잎사귀 부비는 신음소리 들려온다 오월에는 환희를 비추는 나무 그림자마다 눈부심의 떨림따라 파열음 마저 찬란한 푸름 자지러져 가는 날 노란장미 씰쭉대는 입..
봄
2016. 5. 1. 17:38